지금도 덥지만 엄청 더워지기 전,
저녁에는 약간 선선한 날씨인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퇴근시간에 밖에만 나가면 사람들이 많다.
식당에 가면 어디든지 사람이 많고 코로나가 끝난줄 알았다.
임신막달이 되고 배가 너무 불러와서 밥하기도 힘들고 바람도 쐬고 싶고 해서
신랑이 퇴근하고 와서 손잡고 방문한 곳은 서산에 위치한 삼정곱창.
본가 앞에 있는 곱창집이라 엄마랑 몇번 갔던 곳인데 신랑은 처음 가보는 곱창집이다.
서산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지 않았을까?
여전한 맛으로 한 자리에서 꾸준히 장사를 하시는 사장님 존경스럽다.
곱창 구이에 전골까지 먹으며 소주한잔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던 떄가 엊그제 같지만,
현재 임신중이라 술은 못먹고 ㅠ,ㅠ
다른 옆에 앞에 테이블 사람들 술 드시는 것만 구경했다.
덕분에 신랑도 술은 금주! 나를 위해 같이 금주 해주는 신랑이다.
밑반찬은 기본적으로 쌈채소와 무, 저걸 뭐라고 하지? 짠지?? 이름 알았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먹으니 기억도 안난다.
깻잎이 없어서 살짝 아쉬웠다.
밑반찬 2
깻잎 무침인가? 엄청 맛있었다.
고추장도 특별한 고추장인가?
고추장에 밥 비벼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사실 꺳잎무침과 고추장만 있으면 밥 한그릇 뚝딱이였다.
시작은 돼지곱창구이로 시작했다.
2인이서 보통 구이 1인에 전골 '소'자 주문한다고 사장님이 말씀해 주셨다.
앙이 조금 많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2인이 먹기 좋은 양이였다.
생돼지곱창이라 굽는시간은 오래걸리는편!
사장님이 곱창을 한번 잘라주시면 그 이후로는 우리가 구워먹는 시스템이다.
배가 많이 고팠는데 곱창이 익는 시간을 기다리니 힘들었다.
반찬으로 주신 파김치와 콩나물을 구워먹어도 맛있을 듯 했지만
다른 재료 구워 먹을 시간도 부족했다.
곱창이 익자마자 허겁지겁 먹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정말 한참 구웠다.....
고소하면서 쫄깃한 식감에 역시~~맛있어~ 라고 생각했지만
후에는 쫄깃함을 넘어서 질겼다ㅜㅜ
질긴 식감이 싫으신 분은 소곱창을 추천 드린다.
신랑도 나도 턱이 아팠을 정도니 ..
곱창구이를 먹은 후 주문한 소곱창전골 '소'자 크기이다.
곱창전골은 야채가 숨이 죽고 조금만 끓으면 바로 먹어도 된다고 했다.
사장님께서 당면을 먼저 건져 먹으라고 알려주셨다.
10분정도 팔팔 끓이고 먹은 곱창전골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돼지곱창구이보다는 곱창전골이 더 맛있었다.
부드러운 소 곱창 때문인걸까??
공기밥은 따로 주시지 않으니 1000원을 지불하고 시켜야 한다.
공기밥 한그릇을 뚝딱한건 굉장히 오랜만!
신랑이랑 나랑 배가 터질것 같아~~~하면서도 계속 먹고
결국에는 다 먹고 나왔다.
돼지곱창구이 1인
소곱창전골 '소'
공기밥 2개
57,000원 나왔다.
솔직히 내돈내산 후기로 말씀드리지만, 맛있게 먹었지만 나는 이 돈으로 모둠곱창구이 먹으러 갈테다.